사랑하는 한국몬테소리 임직원 여러분!
오늘은 한국몬테소리가 창립 45주년을 맞이한 생일날입니다. 그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뜻깊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직면한 시대적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모두가 느끼는 이 위기는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전과 이후로 세계 경제는 물론 정치, 생활 문화의 모든 면이 바뀌게 되었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예측과 진단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실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비대면, 비접촉을 강조하는 ‘언택트(Un-contect)’ 시대로 진입한 것에 발맞춰 그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와중에 있습니다. 우리 한국몬테소리도 피스멘토와 해피 매신저(HM), 몬테소리 선생님들이 대면하여 고객을 만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요.
언택트 시대에 진입했으니 우리의 미래는 어둡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을까요? 언택트는 엄밀히 말해 소통 방식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바뀐 것을 뜻합니다. (오프라인) 접촉은 줄어도 (온라인) 접속은 늘어날 것이며, 사람들은 자신과 연결되는 타인을 좀 더 세심하게 선별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불필요한 관계는 줄이고 취향이나 코드가 잘 맞는 사람,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선사하는 브랜드만 컨택하겠다는 ‘딥택트(Deep-contect)’ 의지가 내재돼 있는 것입니다.

이제 위기를 기회로 바꿔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시작해 봅시다. 임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기에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의 니즈를 꿰뚫어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언택트 환경에 알맞은 디지털 혁신을 이루면서 동시에 타의적으로 언택트 현실에 놓인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탐구해야 합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고객의 달라진 니즈를 간파하여 고객에게 딥택트한 브랜드로 파고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변화한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나의 기술과 능력을 활용해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도전해 주십시오.

둘째, 변화하지 않되, 변화해야 합니다.
우리 브랜드의 강점은 그대로 가져가되 끊임없는 개선 노력과 시스템 변화를 통해 시대가 원하는 변화상에 맞는 성장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갑자기 모든 부분을 일순간에 바꿀 것을 요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각자 자신의 맡은 업무와 자리에서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지 고민해 주시기를, 그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 실제적으로 어떤 개혁을 이끌어 낼지 새로운 미래를 상상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셋째, 지금까지 그래왔듯 회사를 믿어주십시오.
기업은 성공과 실패라는 굴곡의 패턴을 가진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과거에 눈부신 성장을 거두었지만 오늘은 잠시 주춤할 수 있고,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지혜롭게 대처하여 다시 한번 큰 성장기를 맞기도 합니다. 위기를 극복하여 재도약하려면 임직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신뢰와 변함없는 지지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회사를 믿고 따라주십시오. 회사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앞으로도 우리는 잘 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45년째 장수 기업의 길을 걷고 있는 오늘, 이 기쁜 날.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감사합니다.